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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식이랑 정병산 종주에 나섰다.
인터넷을 뒤져 지도를 구하려 하였으나, 우리산행에 꼭 들어맞는 지도는 구할 수 가 없었다.
낙남정맥 3구간과 4구간 사이에 걸쳐있는 애매한 지리적 조건도 이유가 되겠고,
정병~대암~용제봉~장유사 경로의 인기없는(?) 종주코스가 활성화 되지 않았다는
그런 이유도 있는 있는듯하다.
덕분에 아직도 풋풋한 등로를 경험 할 수 있어서 내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특별한 산행이었다. 모처럼 벗 과 함께한...
.
산행요약
09:15 - 덕산 파출소/산행 시작
10:01 - 전망대
10:31 - 정병산(566m)
10:59 - 수리봉(460m)
11:30 - 내정병산(493m)
12:50 - 비음산(510m)
13:02 - 청라봉
14:05 - 대암산(669m), 중식 및 휴식(14:42까지)
15:03 - 석탑 입구
15:45 - 용제봉(723m)
16:11 - 장유사 약수터총 6시간56분(장유사 매표소,택시 승차장까지 약 2시간 추가 소요)
들머리에서 첫 전망대까지 50여분은 된비알로 호흡이 가빠진다.
산이 낮다고 우습게 보다가는 큰코 다친다.
한장으로된 지도를 입수 할 수 없었다. 만들어 볼까도 생각 했지만
정신적 여유가 없다. 그냥 "설악눈 주목"님의 낙남정맥 지도중 3구간과 4구간을
합성했다. 대충 봐줄만하다.
"대로"님의 조언대로 GPS셋팅을 한후 첫 산행 이었는데 궤적이 아주 만족 스럽다.
진작 알지 못했던게 아쉬웠다. 궤적에 끊김이 없으니 뿌듯함 마저 생기는것 같다.
7시간 산행에도 밧데리가 살아있을 정도로 전력 효율이 좋고 서프3칩으로 수신율도 좋으니
나의 G300이가 너무 믿음직 스럽다. 가독율만 좋다면 금상첨화 겠으나, 이정도에도
대 만족이다.
첫 전망대에서..
실망이다. 꾸무리한 날씨에 안개까지...
비가올것 같은날씨에 바람 한점 없으니 그야말로 땀이 비오듯 한다.
사진을 찍기는 했으나 기대하지 않기로 했다.
생각없이 또 한컷
정병산 정상
무더위와 싸우며 열심으로 올랐다. 첫 목적지에서 한숨 돌린다.
어제 오후에 K2 본사에서 전화가 왔다.
A/S보냈던 등산화에서 문제가 발견되었으니 신품으로 교품 해 주겠단다.
딴소리하면 또 어떻게 싸워야되나? 하고 고민했었는데 기우에그쳐 다행스러웠다.
일단, 오늘 산행까지는 임시 등산화로 대체한다.
봉우리마다 저런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다.
비오는 날이나, 땡볕을 피하기에는 아주 유용 할 것 같다.
뭐, 조망 할것도 없다. 건너편 산도 보이질 않고, 오늘은 내 사진기가 배낭 안에서 멀미 하겠다.
가파른 등로엔 이런 계단이 즐비하게 설치되어있다. 내려가는 길이라 다행 스럽다.
줄기차게 내려간다. 얼마나 올려치려는지...
수리봉
정병산=봉림산 이란다.
산 이름에대한 이야기는 한번 읽어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역시 풍경엔 사람이 들어가야 제맛이다.
산오름 과정이 얼굴만 봐도 감이 온다. ㅋㅋㅋ 초반에 고생한 우리 홍식이
후반에 컨디션이 돌아와서 다행이다.
1시간 전부터 배가 고팟는데, 대암산에 이르러서 식사 시간을 가진다.
오밀 조밀한 봉우리들이 지친 산꾼들을 약 올린다. 정상이다 싶으면 다음 봉우리가,
거기에 이르면 또 다음이 .. 그렇게 서너번 속고나면, 마음은 둘 중 하나가 된다.
괴로움또는 즐거움
용제봉(용지봉)
비가 떨어진다.
우리는 좀더 많은 비가 떨어지기를 갈구했다.
석탑지역에서 바라본 용제봉 정상에는 드문드문 사람의 움직임이 보였다.
떨어지는 비를 느끼며 무작정 걷다보니 엉뚱한길로 빠져 버렸다.
홍식이가 초행이 아닌게 다행이었다.
다운받은 지도도 비음산 까지만 표시되어있어 오로지 홍식 뒤만 쫒는다.
비가 더 쏟아지기 시작한다.
사진은 이쯤에서 접어야겠다. 안개 때문에 시정 ZERO!
장난기가 발동하야~
시원하게 알탕이나 한번 했으면 좋겠다.
행락지 알탕 금지령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
등목 한번에 산행의 피로가 싹 가신다.
홍식아! 인자 어디가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