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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5.17 티벳에서의 7년
  3. 2008.11.17
  4. 2007.12.07 원스(once)

킹콩을 들다.

2009. 7. 7. 16:42 from 영화 이야기


킹콩을 들다


기본정보드라마/한국/120분/개봉 2009.7.1
감독박 건용
출연이 범수,조안...
등급국내/전체 관람가

큰녀석 생일...

대한민국 수험생 누구나가 한번은 거쳐야할 고3의 열병을 이녀석도 꽤 앓고 있는모양이다.

애비라고 힘이되어주지도 못하고 그저 지켜보는게 고작인 현실이 무척이나 미안스럽다.

머리도 식힐겸 느즈막한 저녁에 가족 나들이를 나섯다.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냥 오늘 하루쯤 아무생각없이 즐겨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주말 저녁에 찾은 멀티 플랙스 영화관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트랜스 포머"로 상영관의 50%이상이

점유된 상태라 관객의 입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택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욕이 나온다.

만석을 알리는 트랜스포머 상영관에 떠밀려 상대적으로 한산한 한국영화 한편이

눈에 들어왔다.

"킹콩을 들다"

제목도 웃기고, 주연도 정상급 배우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김범수/조안(앤 또 누구?)

큰 기대없이 떼 밀리듯 선택한 이 영화에 마음이 물렁 해 질줄은 이때까진 몰랐다.






때는 88올림픽..

역도 유망주인 이지봉 선수..

마지막 금매달을 다투는 승부처에서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으며 동메달에 그치고 만다.

부상 치료차 들른 병원에서 부러진 팔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 멈출지 모르는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역도 밖에 없던 그의 인생에서 역도를 지워야 했다.

은퇴후,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던 그에게 시골중학교 역도부 코치직이 제안되고


본인 만큼이나 암울한 현실을 사는 학생들을 제자로 거두게 되나,

역도에 대한 회한으로 가득찬 지봉은 역도 지도에는 관심도 없다.

어떨결에 전국대회에 출전한 오합지졸 역도부는 망신을 당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힘든 역도의 길로 접어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들의 힘겨운 자기극복 과정이 눈물겹게 마음을 때리고

영화 말미에 슬픔을 딛고 다시한번 역기를 들어올리는 영자(조안)의 포효속에

가슴 찡함을 느끼게 된다.

옆 좌석에서 흐느끼는 딸아이와 집사람을 보며 얼떨결에 선택한 영화지만

정말 멋진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화의 주인공 故정인영 선생


"선상님! 선상님은 우째서 항상 주머니에 손을 고로코롬 넣고 다니신다요?"

"손?"... 아... 그게 내 손한테 미안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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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kgga :

티벳에서의 7년

2009. 5. 17. 23:29 from 영화 이야기

티벳에서의 7년

감독 : 장 자끄 아노

출연 : 브래드피트,데이빗 듈리스,B.D.웡,마코
장르 : 미국/어드벤처, 드라마/1997.12.20/139분


히말라야 최고봉 "낭가파르밧"을 정복하기위해 히말로 향한 오스트리아인

하인리히 하러(브래드 피트 분),

오스트리아의 올림픽 영웅이며, 최고의 산악인으로 추앙받던 그...



(위기의순간 자일파티를 구하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하러)

임신한 아내가 부담 스럽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

그래서 "하러"는 낭가파를밧을 그냥 오르는게 아니라 정복하기위해 떠난다.

히틀러의 충성스런 꼭두각시로 서기위해,


우여곡절 끝에 낭가파르밧에 발을 내딪게 되지만 산행대장과 잦은 의견충돌을 일으키며

평지풍파를 마다하지 않는데, 등반대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눈사태를 만나게되고

부득이 후퇴를 하게된다.


연합군의 점령지가된 네팔에서 체포된 일행은 탈출에 탈출을 거듭하여 티벳으로 도주하게 되고

서양인 최초로 포탈라궁에 도둑입성하게되는 영광(?)을 누리게된 하인리히 하러 일행은

전쟁이 끝날때까지 티벳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복중 아들을 버리다시피 떠나온 하러는 서서히 자식에대한 연민으 느끼에되나

부인으로부터 이혼장을 받아들게되면서 7년이란 기간을 달라이 라마와 가깝게

지내게 된다...

---------------

이 영화로 인하여 "브래드 피트"는 중국입국이 금지되었다 한다.

산에대한 근본적인 시각, 아니, 극명한 문화의 차이를 보이던 이방인에서

서서히 인본주의 티벳 사상과 달라이 라마의 따스한 인간미에

감복된 하러의 일생이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찬란하게 펼쳐지는 영화였다.

영화에 등장하는 당시의 장비(크램폰,피켈..)가 현재와 비교할때 형편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산을 정복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었음에 다시한번 놀라고 장비병(?)에 걸린

내자신이 조금, 아주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 지기도 했다.

2번 3번 소장하고 보고픈 명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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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kgga :

2008. 11. 17. 22:26 from 영화 이야기

길.

혼자서 보는 영화는 상당히 익숙해서 그다지 별스러울 것도 없지만,

오늘은 아들 녀석과 단둘이 영화관을 찾았다.

꼭 일주일전에 개봉을 했고, 언제 간판이 내려질지 모르는 영화인지라

조바심을 내었던 그런 영화였다.

오늘의 영화는 "길"

우리나라의 대표적 등반가 중의 한명인 "박영석 대장"의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반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한편의 영화를 보기 위해서 아들녀석과 서면까지 나왔다.

집앞에 CGV가 있긴 하지만 흥행과 관련이 없는 이런 종류의 영화는 취급을 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파야겠지.

어쨋든 서면CGV에서도 하루에 단한차례 상영하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서둘러 나왔으니 분명 보람은 있어야 할텐데 하는 보상심리가 작용을 한다.



영화는 다소 어두운듯한 화면에 소년틱(?)한 남성 나레이터의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다소 아마추어 스러운 화면은 그동안 멋지게 촬영된 상업영화에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어둑어둑하고

다소 엉성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나래이션에 귀 기울이고 그들과 같은 호흡을 느끼면서

어느새 익숙해져 버렸다.




이렇게 박영석 대장의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아루트 개척의 장도는 시작이 되고,

그들의 열정과 고난 그리고 굴하지않는 의지에 감동의 박수를 보내기도하고

왜? 그토록 그들은 오르는지,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고통에 당당해지며

잠시에 그칠 정상에의 환희와 생명을 바꾸게 하는것인지 고민게 만든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화려한 산행경력과 열정으로 뭉친 산사나이 둘을 잃는 장면이 나오고

불의의 사고로 완성치 못하는 그들의 남서벽은

어느틈엔가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오희준 부대장과 이현조 대원의 명복을 빌며

60일간의 그들의 치열했던 도전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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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kgga :

원스(once)

2007. 12. 7. 14:51 from 영화 이야기
Once
존 카네이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주)영화사 진진
아일랜드
85분
드라마, 로맨스, 뮤직
2007.09.20



최근들어 유달리 음악영화를 많이 접하는것같다.

급기야, 우리에겐 영화 변방인 아일랜드 영화까지 접하게 되었다.

once... 역시 소문자가 어울리는 영화다. 이름난 배우도, 극적인 전개도, 반전도 없는

아주 잔잔한 음악영화 이면서도 미국판 블로버스터에선 찾아볼 수 없는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따스한 영화..



진공청소기 수리공 이면서 길거리 악사로 일하는 주인공이 체코출신의 가난한 이민자 미혼모를 만나면서

그들만의 음악을 완성해가는 과정과 조금씩 자라나는 연민의 정을 가득담은 영화다.

비록 지금은 음지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본인이 사랑하고 좋아하는것은 언제든

할 수 있는 여유가 무척이나 부럽다.



아마츄어 냄새가나는 주인공의 노랫소리는

뜻밖에도 중독성을 가진 모양이다.

영화가 끝난후에도 귀에 맴도아 절로 흥얼거리게 한다. 한동안...

볼수록 좋은 잔잔한 음악영화 "once" ...


별다섯중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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