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8.5 (가지산 - 운문사)
날씨가 흐려서 우중산행을 각오하고 나섰다.
"김산"과의 산행은 오늘을 기점으로 한동안 함께하기 힘들것 같다.
25명.. 참석 인원도 단촐하다. 여태껏 이처럼 너른 버스는 타 본적이 없는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산에 오시는 분도 계셨는데, 하필 영알의 최고봉인 가지산...
그래도 사고없이 모두들 완주해 주셨다.
번개 사고로 민감한시기지만 주눅 들지않고 시원스레 우중 산행에 임했다.
09:30 산행시작
10:55 가지산 정상
11:50 쌀바위/중식
12:26 학심이골 출발
13:53 학심이폭포
16:06 운문사
16:36 운문사 입구
더이상의 지도는 구할 수 없었다. 갈대님의 상세도를 바닥에 깐다.
들머리는 석남터널(상가 반대쪽)로 잡았다.
도상거리 - 약 14km
영알의 최고봉(1240m)이지만 들머리인 석남터널이 600고지 이상이다보니 생각보다는 수월하다.
그러나...정상까지 지속되는 된비알이 가쁜호흡을 만들어낸다.
뭐하노?
썬크림 한방 먹이는 홍식이
남성들로 구성된 "구미" 산악회를 타겟으로 정신없이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서 부터 시작!
운무가 자욱한 관계로 조망은 시원치 못했다. 언제쯤 비가 내릴지 조마조마
다음 진행 방향인 쌀바위가 보인다.
일찍 정상에 오른 덕분에공 이사님께 막걸리한잔 얻어 마셨다.캬~ 잘 묵었습니데이^^
정상에서
지금보니 어디가 어딘지..
정상에서
희미하지만, 역시 영알의 조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쌀바위 직전
어느 산객이 또 산의 품에 누우신 모양이다.
산마다 한두곳 추모비를 접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산을 얼마나 좋아해야 "산악인" 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까?
무제
또 무제
쌀바위
욕심 부리지 말라는 교훈적인 전설이있는 바위다.
여기서 점심을 먹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 억수같이... 매점으로 황급히 몸을 피하고 또 막걸리 한잔..
가지산 정상도 그렇고.. 여기 막걸리는 시원한 맛이 없다. 하산주로 마신 김해 막걸리가 최고다.
굵은 비만 피하고 소강상태인 틈을타서 얼른 끼니를 해결한다. 꿀맛이었다.
학심이골 폭포
찍고나서 카메라를 들어보니 렌즈가 습기로 가득하다. 산으로 들로 내 돌리다보니
이놈도 제명을 다하긴 글렀다.
아까운 마음에 억지로 올려본다. 비때문에 사진찍기가 곤란하다.
계곡이 정말 깊다.
등로도 한 둘이 아닌것 같다.
계곡의 최저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고...
일찍 정상에 오르니, 하산길이 길다.
특히, 요놈의 시멘트길은 가도가도 끝이 없다.
드디어 운문사
도대체 어떤 사찰인지 엄청 궁금했다. 오늘 산행의 주 목적
운문사 입구에서..
잘 정돈된 건물들이며.. 비구니 전문 강원답게 수려한 모습이 이채롭다.
불교철학 전반에 걸쳐 엄격한 교육을 3년과정으로 실시 하는데 교육에 임하는 자세는
가히 상상을 초월 한단다. 쉽게 말해서 목숨걸고 공부한다는 이야기다. 3년과정
통과될 정도면,어지간한 국가고시는 6개월 공부면 다 된다고 할 정도란다.
말이 길어지면 뽀록난다. 각설하고,
그림몇장구경하자!
안내판을 찾아봐도 없다. 수령이 얼마나 되었을지 진짜 궁금하다. 아마도 500년 이상?
절터도 기가 막힌다.
구경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규모에 걸맞게 내실있는 구조를 지닌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운문사를 들머리로 산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산 할 때에도 담을 넘어야 된다. 속 사정이야 알 수가 없지만, 어째 개선이 안될런지..
쉬엄쉬엄 놀망놀망
산을 즐기고 자연을 즐기고 7시간여의 산행을 이쯤에서 마무리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