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 07.11.04~05

2007. 11. 5. 17:01 from 山 이야기

내장산

2007.11.04~05

무박산행...

호남 5대 명산중 하나라는 내장산, 거리가 거리인만큼 무박산행이 불가피한 그런곳이다.

혼자서는 엄두가 나질 않는곳인데 마침, "김해산악회"가 일정이 잡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산행에 참가를 했다. 본의 아니게 최근들어 야간산행이 많아졌다.

달빛과 랜턴에 의지해 산에 오르다보면낮 시간에 느낄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곤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박명시간 이전까지의 경관과 조망은 포기해야 된다는것..

이번 산행또한 단풍으로 유명한 산 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단풍구경을 하기는

힘들었다. 들머리인 일주문 근처가 내장산 "속단풍"의 절경을 이룬 곳이라는데

새벽 3시엔도저히 방법이 없다.

단풍 구경을위해 미리 올라온 승용차들로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었다. 이런지경이니, 단풍구경을 할려면 산을 포기하던지, 산에 오르려면 단풍을

포기하던지 둘중 하나를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김산에서 준비한 시락국밥 한그릇으로 몸을데우고

03시17분 아쉬운산행길에 올랐다.

*




야간 산행인 관계로 초반부 절경으로 예상되는 장면은 하나도 없다. 아쉽다.

그래도 열심히 운동(?)했다는 기분은 든다.

****산행요약 ****

03:17 - 간식/산행시작(내장사 매표소)

국립공원 답지않은 등로를 가진 산이다.

렌턴 불빛에 의지하여 산행을 하기에는곤란할 정도로 돌 투성이다.

04:32 - 연자봉

초입10분여이후부터 오름이 시작되고, 약 1시간 30분동안의지그재그 오름길에

호흡이 가빠졌다.한참을 가다보니 신선봉 이정표를 만나게 되었는데 반대 방향을 가르킨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조금더 진행하니, 연.자.봉.....계속 진행하면 원점회귀다.

삼거리 이정표에서 족히 1km이상은 진행을 한 상태인데, 선두조에 있던회원님 네분모두

후미로 처지는맥빠지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보름달 만큼이나 환한 초승달빛과 별빛이 사람을 홀린듯 하다.

발길을 돌려 내려가는데 불러도 대답없는 선두조를 찾으러 노벨 형님이오셨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일부러 갔다고 우겨본다

05:04 - 신선봉(763m)

연속되는 된비알이다. 어떤 구간은 그냥 서있기에도 중심잡기 힘들지경이었다.

길을 잘못든 후유증에 마음이 흐트러지는 느낌이다. 이럴땐 그냥 정신놓고 걷는게 최고다.

07:00~ 07:47- 조식

어느새 동이트고, 걸음을 옮기기도 수월해 졌다.

길을 잘못 들었던 선두조 5명이 고스란히 다시 선두에 섯다.

허기도 지고, 후미조도 식사를 하실것 같아서 대충 자리를펴고 식사를 했다.

08:07 - 상왕봉(741m)

잠시 오르니 상왕봉이다.

라디오를 켜고 오르신 산객과 권이사님 사이에 언쟁이 오고갔다.

달래볼 마음에 부부산객께 한말씀 드렸는데, 이분들 말이 안통한다.

산에서 음악을 켜고 다니는게 별문제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거슬려하는 분들도 엄연히 존재를 한다.

굳이 음악을 들으며 산에 다녀야 된다면, 이어폰을 사용하는게 옳은일 같다.

미안하다면 될일을... 참!..

08:24 - 사자봉(722m)

gps궤적을보니 요상타!

사자봉에서 백양사 구간이 꼬불꼬불하다. 등로를 충실히 따라왔는데 희한하다.

날밝은김에 단풍사진이나 찍으려 했더니, 낙엽뿐이다. 결국 사진하나 못찍겠구나 싶었다.

09:40 -백양사/산행 종료

사찰구경은 참 재미있다.

비슷비슷 한것같으면서도 저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이다.

백양사에서 보리수를 처음으로 구경했다.그냥 봤으면 무심히 지나쳤을텐데 왠지 보리수라니

한번더 눈길이 갔다.


백양사 하산길에서 아쉬운 마음에 한컷이라도 더 담아보려 애를 썼다.


국립공원이라 함부로 물에 들어가지도 못하지만, 손씻을 물도 귀했다.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공이사님





백학봉 이던가?





백양사

오늘 산행의 종착역이다. 시화전도 하고, 단풍축제가 열려 무척 혼잡 스러웠다.

이시간에 도착을 했다면, 단풍구경도, 등산도 인파에밀려 힘들었을 것이다.


보리수 나무

석가모니는 보리수 나무 아래서 득도를 했다는데...



좋은 시(詩)가 많았는데, 대충보고 나와버렸다.



불교의 근본은 석가모니를 섬기는것이 아니라, 내가 석가모니가 되는것이란다.

석가모니는 결코 절대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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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kg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