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행기

2007. 1. 30. 11:19 from 山 이야기

1월29일 하루전에 결정된 지리산행을 단행 하였다.

겨울엔 역시 설산(雪山) 이라는 생각에 어디가 좋을까를 고심했는데,

다행 스럽게도 민홍식 과장이 "김해 산악회" 에서 전날 실시한 지리산행 정보를

전해 주었다.환상 적인 설경이 거기에 있다는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같이 산행에 동참하게된 김행수 선배와 나는 생전 처음인 "지리산",이름만 들어도

포스가 느껴지는 그 산에 도전해보기로 의기투합.

쉬운산 도 없지만, 못오를 산 도 없다는 생각을 실천 해 보기로 했다.


산행요약 : 09:30 - 중산리 매표소 출발

11:16 - 법계사 (로터리 대피소) 도착

13:00 - 천왕봉 정상 (3시간30분소요)

13:30 - 1400 (중식)

15:00 - 장터목 산장 도착(휴식)

15:30 - 하산.

17:00 - 중산리 매표소 도착. 총 산행시간 - 7시간 30분(중식,휴식 제외 6시간 30분 소요)

국도에서 바라본 천왕봉은 하얀 설봉으로 우리를 부르고 있었다.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란 생각이 든다. 최근들어 나의 산행은

운이따라 주었다.가는곳 마다 탁 트인 시정과잔잔한 바람,오늘도 예외없이...


김행수 선배 - 칼바위 갈림길에서


민홍식 - 산행대장

먼 여정에 앞서 한컷, 올려다 보이는 천왕봉은 까마득 하기만 하고..


숨 고르기

턱 까지 찬숨을 잠시 돌리는 사이 - 신발 좋다야


로타리 대피소

조금 처져오던 행수 선배 도착, 우리보다 30분 먼저 도착한 거제에서 오신 아지메들과 농 을 썪으며 다시 충전


처음으로 내눈에 들어온 멋진 설경, 하늘은 마치 바다인양 푸르디 푸르고, 바닥은 눈 천지,

애물단지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ㅋㅋ 산에만 다니면 절로 살이 빠질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닌가 보다. 그럼, 산에서 헬스를...(죽여랏)



아쭈! 똥폼이 제법 괜찮네^^


이런걸 뭐라 그러더라?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사진을 찍느라 등반길이 길어졌다.

몇일씩 비박을 하며 사진 찍는 사람들을 만났다. 세상은 내가 존경할 사람들 뿐이가 보다.

알량한 SLR카메라 한대조차도 나에게는 힘겹기만하다. 트라이 포트는 꿈도 못꾸고.


산 중턱에서 바라본 지리산 전경
오르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지리산의 모습이다.


멋지구리한 식이

모델료를 줘야되나? 사진값을 받아야 되나? 헷갈리는 시츄에이션~


제정신이 아닌걸로사료됨 - 경치에 미치고, 힘들어 미치고


드디어 3주자
경험이 모자람에도 열심히 산행에 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네다.



배만 넣으면 환상적인 몸매.. 열심히 산 탑시다.


맥주 선전용 그림으로 제격이네, 캬~ 스


자~ 모델만 바꿔서 또 한컷, (포즈 로얄티 받아야겠네^^)


알랑드롱 김

장시간 모자를 눌러써도 숨죽지 않는 저 직상모의 위력... 멋지군요


알랑드롱 민

니도 멋지구리하다 고마!


퍼뜩 찍어라 ! 쑥스럽다 아이가! 사진 찍는건 좋은데, 찍히는건 정말 어색하다.


자~ 다시한번 기를 모아서리...


그림 왼쪽으로 오름내내 괴롭히던 계단이 보이고,..


요런조런 계단이 수도없이 많았다는 전설이 있습죠.


우리 김사마도 힘내자구요!



고지가 바로 저깁니다. 열심히 정상을 향하는 산님들


무념무상


노오란 샤쓰입은 ♬~ 빨리오소, 웃음이 나오요?


지리산 대그빡에도 김이 무럭무럭

기온이 높아지니 눈이 녹기 시작했다.어제 저녁까지 눈이 많이 내렸다고 비박하던 산님이 전언했다.

3일이 지나도록 일출을 본건 오늘 새벽 하루였을 만큼 지리산은수줍음 많은 산 인가보다.



이번엔 박정희 컨셉? - 멋지다~ 구식 피켈이.


보라 ~ 이 만족스런 표정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이지 않는가?


정상석 앞에서

1915

고생끝에 낙이라 했던가?

그깟 정상에 힘들여 올라봤자, 하산하기 바쁜데 뭣하러 정상에 오르는 걸까?

어쩌면 우리는 눈에 뵈는 정상이 아니라, 마음속의 극점에 1분 1초라도 머물고 싶은거겠지?

맛보지 못한사람은 존재조차도 알수없는 그런...


정상에서 바라본,

평일이라 정상석을 손쉽게 차지할 수 있었다. 많은 산꾼들로 붐볐을 정상이 잠자는 바람 만큼이나 조용하기만 했다.


사진을 위한 포즈



설경.........?


장터목 으로...
행수 싸모님의 정성어린 반찬들로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식사를하고, 다시 하산길에 올랐다.


하산길에 펄펄 날으는 홍식 - 아이가, 살살가자 고마



선글래스며, 복장이며, 뽀대 작살이다. 배경까정..



나는 왜? 쑥털이가 자꾸 연상되는지 몰라



요건 깻잎 주먹밥

벌써 허기가 진건가? 점심을 너무 먹었다고 불평 했던게 몇분 되지도 않았는데



동심(童心)

눈(雪) 좋아하는건 딱 두가지래요. 어느쪽 하실라우?


테레비에서만 봤던 산호초도 이렇게 생겼던데.. 지리산엔 참 별게 다 있구나!




홍식아! 여기는 어디고? 제석봉이가?


사진 찍히기 힘드네. 거기! 뒤에서 뭐하능교?



장터목 에서







장터목을 마지막으로 카메라을챙겨 넣었다.

휴일날의산행은 많은 인파로 혼잡하기만 하다던데, 오늘의 산행은 무척이나 여유롭고, 또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날이었다.상대적으로 공휴일 출근이 많은 직장이라,"김산"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잃는게 있으면 얻는것도 있는법, 그게바로 오늘같은 산행이 아닐까?

지인들과의 즐거운 산행을 앞으로도 오래동안 유지하는게 내 소박한(?) 꿈이다.

김해에 도착해서"구룡포 과메기"를 안주삼아산행담을나누고, 즐거운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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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kg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