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행기

2007. 2. 7. 20:53 from 山 이야기

2/7일 영축산

천성산,영축산,운문산, 오늘아침까지 어디에 갈것인지 결정조차 내리지 못하고,

민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아침 날씨도 마치 비가올듯해서

장거리 산행은 자제 하기로 하고, 그나마 가까운 천성산에 가는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서둘러 집을 나섰는데 아뿔사

GPS를 두고 나온것, 길치인 나로서는 어쩔 수 없이 가장 잘아는 통도사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래, 영축산에 가라는 계시인가보다"

사찰 구경도 안하는데 4000원을 내려니 아깝기도 했지만, 길을 모르니 할수 없었다.

안내 사무실에 들러길을 물으니,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흑백 등산지도와 함께..

*

산행 개요 :극락암 주차장 주차후 산행 시작 ( 10:17 )

백운암 도착 ( 11:10 )

영축산 정상 도착 ( 12:25 )

중식

하산 ( 13:08 )

극락암 주차장 도착 ( 15:05 )

소요시간 ( 약5시간,중식포함)

*


정상에서

안개가 잔뜩끼어서 시계가 그다지 좋지 못하지만, 비를 예상했던 날씨가 마치 초여름을

연상케 할 정도로 더웠다.


증명사진 한컷

혼자서 산에 오르면 사진찍을때가 가장 불편하다. 막 오르신 산님께 한컷 부탁드렸다.

영축산은, "취서산,영취산,영축산,축서산" 등으로 불리는데.얼마전 까지만해도

이 위치에 "영취,취서,영축, 이 세가지 정상석이 나란히 서있었다 한다.

최근 양산시 에서 영축산으로 확정하고, 사진 오른쪽과 왼쪽에 있던 두 정상석을

부셔버린 모양이다. 이로서 영남 알프스 산군중의 하나인 "영취산"은 영원히

이름을 잃어 버리게 된듯하다. 영남 알프스라는 명칭 자체도 사대주의니 뭐니 해서

개명을 한다는데,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산꾼들에 원성이 자자하다.


신불평원



컨디션만 좋으면 신불산까지도 욕심을 내었을텐데, 빽코스를 타야하는 나로서는 여기까지만..





영남알프스 7개 산군들중 4곳을 올라 봤지만, 한결같이 힘이든다. 그것도 뭔가 말로서 설명키는 힘들지만

힘든 종류가 모두 틀린듯하다. 이번 영축산또한 초입부가 만만찮게 치고 오르니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안개만 없었더라면 멋진 경치였을텐데, .. 아쉽다.


적당한 바위,너덜지대, 그리고 억새평원... 영축산을 종주산행의 끼워넣기 산군으로 취급하는건

억울하다 할 정도로 멋스런 산이다.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순서의 종주 계획을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하반기에는 여건만 된다면 영.알 종주에 도전해 보고싶다.


지나온 봉우리들


좀더 당겨보면,


제발..

다녀오신 분들은 밑에 무슨말이 들어가는지 아시겠지^^




산에 취미가 없는 사람들은 산 사진을 올려봐야, 그게 그거같고, 별 흥미가 당기지 않을것이다.

나 또한 그저 산에 오르기에만 급급한 시절에는 사진찍을 여유조차도 허락되지 않았고,

또 찍어 올려봐야, 눈에 번쩍 띄는 경치가 아닌 다음에는 재미가 없었던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직접 올라본 산에서 짬을내어 찍은 사진은 제 각기 다른얼굴로 모니터속에서

반짝거린다. 오늘도.... 사진이 좋아 산에 오르고, 산이좋아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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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kg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