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 - 신어산 해돋이 산행

기축(己丑)년 해돋이 산행지로 선암다리(신어산)코스로 예정을 하고, 새벽6시에 홍식이를 태우러

갈 예정이었는데, 그만 늦잠을 자버렸다. 홍식이 전화를 받고 일어나니 6시 10분전...

날씨도 엄청 추울거라는 일기예보도 있었고.. 살짝 꾀가 나기도 했지만 해돋이 산행은 도저히

빼먹을 수 없었기에, 그나마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신어산 약수터코스로 수정을 했다.

많은 산행객들로 주차할 곳이 없을것으로 예상을 했었지만, 입구에서부터

차량 통제를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할수없이 임시 주차장으로 지정된 영운고등학교에 주차를 하고 바쁜걸음을 할 수 밖에..

해뜨는 시간이 대충 07시40분경 이라고하니 잘하면 제시간에 닿을 수 있을것 같았다.

신어산을 수십차례 다녀봤지만, 이렇게 아랫쪽에서 오르기는 또 처음이다.

게다가 아들녀석까지 대동을 한터라 제대로 따라올런지 걱정도 되었다.

진작 서두르지못한 내자신이 조금,아주조금은 아쉬웠다.

예상대로 지속적인 오름에 추운날씨는 아랑곳 하지않고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첫 주차장이 나올무렵엔 황소숨을 쉬게되었고, 시간을 더 단축해야 한다는 조바심에

은하사 코스를 포기하고 가파른 영구암 코스로 길을 잡았다.

이곳 영구암 코스도 평상시엔 좀처럼 가지않는 곳이다.

가파른 경사에 전체적인 산행거리가 짧아지는 이유에서다.

영구암을지나 정상 아래쪽에 도착을하니, 07시36분,

06시40분에 출발을 했으니 56분이 소요되었다.

도착후 1분여 지났을까? 돗대산 방향에서 해가뜨기 시작했다.

기막힌 타이밍이다. 자칫 해돋이를 놓치면 어쩔까 노심초사 했던 마음이 눈녹듯 사라진다.


일출을 사진에 담아야 하는데, 아뿔사!

정수 가방에 카메라를 넣어둔게 생각이 났다.

정수는 보이지도 않고, 해는 떠오르고...



다행스럽게도 2분여뒤에 정수가 올라왔다.

속도를 내는 바람에 많이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잘 따라와주니

고맙고, 대견스럽고..


완전히 얼굴을 드러낸 첫해를 측면에놓고 찍어본다.




새해를 축하하는 에드벌룬이 겨울바람에 춤을춘다.


홍식이와 기념샷!


고생한 우리아들도 한컷!

오르는동안 세번쯤 죽는줄 알았다며 엄살을 부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ㅋㅋㅋ


정상풍경


지척에 이렇게 좋은산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어제, 그러니까 작년말일에 선암교를 기점으로 신어산에 올랐다.

그때 천막을치고 헬기로 물건을 실어 나르더니 오늘 행사 때문이었나보다.

조금더 일찍 올랐더라면 떡국도 얻어먹었을텐데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시간에 맞추어 오른 덕분에 추위에 떨지 않은것만해도 다행이라 자위 해야하나?


새해 첫 햇살이 김해평야를 비추니 마치 처음와보는 장소에 있는듯 착각이 든다.


고사(告祀)를 지내는 장면



해돋이를 끝내고 하산을 서두르는 산객들

많은 인파로 오늘 신어산이 몸살 앓겠다.

기축년..

내가아는 모든이들의 가정에 화목과 사랑이 충만 하기를 기원하며,

.

가슴에 남을 도 만나고싶다.

Posted by bakg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