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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30 아이스 케키
  2. 2006.08.17 각설탕 1
  3. 2006.07.21 패스트&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4. 2005.08.22 웰컴 투 동막골

아이스 케키

2006. 8. 30. 17:51 from 영화 이야기
감독 : 여인광
출연 : 박지빈, 신애라, 장준영, 진구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개봉일 : 2006년 08월 24일
상영시간 : 95분

관람등급 : 연소자 관람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은 액션보다는 휴먼쪽이 더 구미에 맞는 느낌이다.

일전에 보았던 "각설탕"도 그랬고, 이번에 본 "아이스케키"또한 훈훈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모처럼 나온 신애라씨는 튀는 연기없이 무난히 배역을 소화 해낸듯했다.

마치 꼬마 주인공의 연기에 감미료를 뿌리듯이 말이다.

꼬마주인공 또한 TV에서 보여주었던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는듯 했다.

아빠 없는 꼬맹이가 겪어야 될 힘든 주변여건속에서 아빠에대한 갈망을 아이스케키라는 도구로 잘 승화 시켰다.

배경은 1969년.. 옛날 느낌이 절로나는 누리팅팅한 배경색은 시종 나의 어린시절로의 기억을 아련하게 떠올리곤 했다.

아이스케키, 이름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었던가? 곁에서 같이 감상을 했던 딸아이는 이런 느낌을 알까?

부드러운 요즘 아이스크림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절대로 그 느낌을 알지못할 것이다.

투박스런 아이스케키통에 꽂였을 수많은 아이들의 시선이, 그런 작은것에도 행복을 느끼던 그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그토록 그린던 아버지의 손을 꼭 잡은 소년이 평생 처음보는 아빠에게 한 첫번째 소원은 다름아닌 아이스케키..

역시 행복은 먼곳에 있거나, 화려하게 치장된것 만은 아닌가보다.

땟국물 흐르던 그시절로 시간여행을 한 느낌이 너무 좋았던 영화였다.

별점 : 9 (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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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kgga :

각설탕

2006. 8. 17. 13:40 from 영화 이야기
.감독 : 이환경
출연 : 임수정, 박은수, 김유정, 최학락, 오태경, 홍지영, 김기천, 백일섭, 김광규, 박길수, 정경호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개봉일 : 2006년 08월 10일

상영시간 : 124분



헐리우드 영화 "드리머"의 모작이라 생각하고 관람을 미루고 미루었다.

아니 아예 볼 생각이 없었다고 하는게 맞는 말 일것이다.

왠만한 개봉관 영화를 섭렵하다보니 방학을 맞아 애들과 같이 볼만한 영화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각설탕"이 눈에 띄었다. - 모작이면 어때! ... 드리머를 보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경험한 이상 국산 드리머에서도

같은 정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지않을까하는 맘에서 조조편을 찿았다.

결론은 "드리머"와 전개구조나 배경들이 무척 흡사하다는 것이었다. 별 능력없어보이는 아버지(커트럿셀)과 우리의

일용이 형님 말에대한 해박한 식견을 가진 할아버지 에 우정 출연한 유오성이..기타 여러 상황들이 비슷비슷 맞아들어

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솔직히 한국인의 가슴은 한국사람이 더 잘 아는것일까? 각설탕에서는 드리머에서 볼 수 없었던

아니, 느낄수 없었던 한국인의 정서가 하나더 첨가된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욱 가슴이 찡했을런지도 모르겠다.

옆 좌석에서 연신 눈물은 딲는 딸애를 보면서, 같이 가슴이 울렁거리는 내 스스로가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주연을 맡은 "임수정"양도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가족용 영화로 적극 추천해본다.

별점 : 9점(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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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kgga :
. 감독 : 저스틴 린
출연 : 루카스 블랙, 릴 바우 와우, 강 성, 제이슨 J. 토빈, 나탈리 켈리, 브라이언 티
장르 : 액션, 스릴러
국가 : 미국
개봉일 : 2006년 07월 20일

상영시간 : 103분



에니메이션 "이니셜 D"를 보고 드리프트는 만화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아니, 주인공인 후지와라 타구미의 현란한 다운힐 드리프트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도쿄..를 보고는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

도심에서 벌어지는 추격신과, 주차장에서 펼쳐진 드리프트 대결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만큼 시원하고 화끈한 장면이었다. 영화를 이끌어주는 전개내용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멋진 자동차들과 그 자동차로 맘껏 도심을 휘젓고 다니는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돈값은 했다고 볼 정도이다.

마직막 엔딩에서 "영화에서 재현된 드리프트는 전문 스턴트맨이 실시하였으며, 절대 따라하지 마시오"

라고 당부를 하는데 왠지 하지마라는건 더 해보고싶은게 인지상정...

그러나, 내 차의 성능을 고려해서 포기하련다. 재미난 세상 너무 일찍가면 억울하잖아?

별점 : 8점(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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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kgga :

웰컴 투 동막골

2005. 8. 22. 10:50 from 영화 이야기
감독 : 박광현
출연 : 정재영, 강혜정, 스티브 태슐러, 임하룡, 서재경, 정재진, 류덕환, 이용이, 조덕현, 권오민, 신하균
장르 : 드라마, 전쟁
국가 : 한국
개봉일 : 2005년 08월 04일
상영시간 : 133분


최근에 한국영화의 정체성이 드러나는게 아닌가? 또는 소재의 빈곤으로 이렇다 할 작품이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웰컴 투 동막골"(이하 동막골)은 신선한 감동을 안겨준 영화였다.

이렇다할 기발한 소재는 아니지만 동막골 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빚어내는 흐뭇한 스토리라인이

온가족을 130여분동안 동막골에서 뒹굴게 만들었다.

특히 광녀(?)역활의 강혜정은 백치미를 느끼게 만드는 배우였던것 같다. "올드보이"에 이은 진 일보한

연기의발전이배우로서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게 만들었다.

스크린의 영상미..

영상촬영에 관한 뒷 이야기를 들은뒤 영화를 관람한 입장이라 아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또한

한국적 전원미가 살아있는듯 기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것 같다. 그리고 옥수수가 수류탄에

튀밥이 되어 하늘에서 눈이오듯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세상에 저렇게 아름다운 눈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스토리..

연합군, 국군,인민군 이렇게 대치된 구도로 동막골 이라는 작은 마을에 떨어지게 된 그들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의 장난으로 이곳에 모이게된 그들은 결국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을을 초토화 시키려는

국군,연합군 폭격에 맞서 장렬한 최후를 맞게 되는데, 혹자는 어찌되었든 국군을 악역으로 배정한 스토리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미 우리의 정서는 남북대치가 아닌 화해와 공존의 개념이 뿌리를 내린듯

모두 수용하고 이해 할 수 있는 시점이 된것같다.

더이상 이데올로기로 왈가왈부 하는 시기가 아니란걸 느꼈단 말씀..

후기..

전쟁이란 극한상황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잔인성에 모든걸 이해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순박한 사람들의

무지(?)가 인간의 동물적 본성을 말끔하게 씻어 주는 아름다운 영화였고, 전라도 와 경상도 사투리가 난무하며

어느지방이 깡패가 많은지 자랑하듯, 폭력을 미화시켰던 지금까지의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일침을 가하는

강원도의 순박함과 인정이 넘치는사투리는 현실에 존재할 것 같지않은 순수함으로

폭력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 일으켰다.

연신 눈물을 훔치는 딸아이와 집사람을 보며 왠지 내 가슴마저 찡~ 함을 느끼게 한 훈훈한 영화였다.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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