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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은 액션보다는 휴먼쪽이 더 구미에 맞는 느낌이다. |
일전에 보았던 "각설탕"도 그랬고, 이번에 본 "아이스케키"또한 훈훈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모처럼 나온 신애라씨는 튀는 연기없이 무난히 배역을 소화 해낸듯했다.
마치 꼬마 주인공의 연기에 감미료를 뿌리듯이 말이다.
꼬마주인공 또한 TV에서 보여주었던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는듯 했다.
아빠 없는 꼬맹이가 겪어야 될 힘든 주변여건속에서 아빠에대한 갈망을 아이스케키라는 도구로 잘 승화 시켰다.
배경은 1969년.. 옛날 느낌이 절로나는 누리팅팅한 배경색은 시종 나의 어린시절로의 기억을 아련하게 떠올리곤 했다.
아이스케키, 이름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었던가? 곁에서 같이 감상을 했던 딸아이는 이런 느낌을 알까?
부드러운 요즘 아이스크림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절대로 그 느낌을 알지못할 것이다.
투박스런 아이스케키통에 꽂였을 수많은 아이들의 시선이, 그런 작은것에도 행복을 느끼던 그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그토록 그린던 아버지의 손을 꼭 잡은 소년이 평생 처음보는 아빠에게 한 첫번째 소원은 다름아닌 아이스케키..
역시 행복은 먼곳에 있거나, 화려하게 치장된것 만은 아닌가보다.
땟국물 흐르던 그시절로 시간여행을 한 느낌이 너무 좋았던 영화였다.
별점 : 9 (10점 만점)